제 블로그의 모든 글은 IMHO로 쓴 것입니다.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덧글을 통해서 소통을 하면 더 좋은 글로 발전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. 그렇지만 소통을 할 때 서로의 감정을 존중하는 선에서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. 감사합니다:) — 실리콘 밸리에서 페이스북이 주최하고 2019년 4월 28일-30일동안 진행한 hackathon 참여 후기입니다!
Facebook Hackathon
발표
일단 페북을 보고 발표가 났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.
- 그리고 아 그렇구나 하다가 문득 머리를 스친 생각…
- facebook에서 메일이 왔었지…
당연히 스팸인줄 알고 지웠지
… 헐
그 후 회사와 일정조율 끝에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.
호텔과 비행기표
모두다 페북이 쏩니당! 몸만 오세요!
시작하기 전날부터 끝나고 다음날 까지 지원하는 so sweet한 페북…
인스타 열심히 하겠습니다 ^^77
그리고 오는 무수한 메일들
뭐 하나 삐끗해서 못갈 봐서 정말 후달려서 하나하나 꼼꼼히 읽었습니다.
그렇지만 뭔가 내가 실수했을 때 메일 보내면 친절한 페북 직원들이 다 답장해주고 고쳐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.
일정
총 2박 3일이었습니다.
1일차(4월 28일)
- 주제 설명
sdg가 이번 해커톤의 주제였습니다.
- 팀빌딩 시작!
- 전 미리 페북 그룹에 팀이 없으니 누가 나 좀 데려가달라고 했습니다.
- 그래서 불안에 떨지 않고 개발을 시작했죠…
- 개발… 개발… 개발
2일차(4월 29일)
밥은 부페식이었습니다. 아침부터 저녁 그리고 야식까지 줬습니다.
간식냉장고는 언제나 빠방했습니다.
거기에 기본 양치도구들도 모두 줬습니다.
그렇게 2일차는
밥 -> 개발 -> 밥 -> 개발 -> 밥 -> 개발
오늘 집은 갈 수 있나?
3일차(4월 30일)
응… 못가…
많은 개발자들이 못갔습니다.(+facebook개발들)
-
아침 10시에 마감 마감한 그 순간 정말 행복했습니다.
안되는 영어로 급하게 개발에 관련된 설명글도 끝까지 쓰고 그러는데 정말 미쳐버릴 뻔했습니다.
다 끝났을 때 다함께 환호하며 박수를 쳤는데 … 후 감동적이었습니다 ;ㅁ;
거의 30시간동안 깨어있는 상황이여서 미칠뻔했습니다. -
f8 keynote 보기
해커톤 참가자는 모두가 f8 free ticket을 주셔서 거의 뭐 해드뱅잉하면서 자는지 보는지 하고 있는데…
옆에 있는 개발자가 절 깨우는데 화면에 내가 뙇….
후 감동
- 평가받기
평가 시간에… 무려 주커버그님이 오셨고…
저는 한 화면에 존재하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.
후… 못생기게 나왔지만 동네방네 사진자랑을 하고 있습니다.
무튼 facebook 개발자들과 ngo분들에게 이제 평가 세번의 평가를 받습니다.
해커톤에서 만든 것
주제
https://joosjuliet.github.io/travelyey/
handicapped을 가진 사람들이 여행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었습니다.
해커톤을 할 때 페이스북 개발자와 NGO분들이 열심히 아이디어도 내주세요.
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꿀팁인 것 같습니다.
이번에 도전한 것
기본꿀팁
기본적으로 자신이 잘 하고 어느정도 자신만의 라이브러리(?)가 있는 프레임워크를 사용해서 개발하는 것이 좋습니다.
그렇게 하면 잠도 잘 수 있고 마음에도 평화가 오거든요.근데 너무 만드는게 많으면 못잡니다.
- 자연어처리
- 기본적으로 재작년부터 느끼는 건데, 한국어가 잘되있습니다.
- wit.ai랑 dialog.flow 모두 쓴 후 dialog.flow를 사용했습니다.
- wit.ai는 아직 beta느낌이 많이 났습니다.
- 무튼 그날 각각 api를 두세시간정도씩 시간을 때려박으니까 자유롭게 쓸 수 있었습니다.
- 자연어처리를 하나도 모르는 제가 대충 intent 개념 이해하고 만들 수 있었습니다.
- 자연어처리를 쓰고자 하는 스타트업 같은 경우는 이것을 쓰면 좋을 것 같습니다.(적극추천)
해커톤 관련 내용
운영
너무 잘 되있는 것 같습니다.
계속 우리의 정신건강 체크하러 와주고..
칫솔치약에 가그린 등 … 세심하게 준비를 너무 잘해서 이게 페북이구나 느꼈습니다.
근데 밥은 우리나라가 더 맛있는 것 같아
멘토링
페북개발자분들이 상주해주셨습니다.
그분들도 주말에 야근에… 힘들어보시더라고요.
어떤분은 싱가폴 페북 개발자셨는데, 이 해커톤을 위해서 저희처럼 날라오셨다고 하드라고요.
영어
첫날을 제외하고는 의외로 영어는 그렇게 막히지 않았습니다.
- 첫날에 했던 실수
- 기획을 대충 이해하고 그냥 넘어간다.
- 그러니까 개발이 꼬이고, 말도 꼬이고, 기획이 꼬이고 귀찮아 죽을뻔
첫날에 이 삽질만 안했음 잠 충분히 잤을텐데
- 영어만 해야한다는 압박에서 벗어나자.
- “혼잣말도 영어로 해야돼” 라는 이상한 압박에서 벗어나니 자유로워졌습니다.
- 의도 전달을 하는것도 그냥 한국어도 섞어버리면서 했는데 뉘앙스로 이해하더라고요.
- 기획을 대충 이해하고 그냥 넘어간다.
그래서 결국 그냥 완벽히 이해가 될 때까지 충분한 대화를 가졌었습니다.
에러가 났을 때도 최대한 말을 끊어서 제 생각을 열심히 전달했습니다. 예를들어
한국말이었으면
a하고 b하자
인걸 영어로는
a하자.
그 다음에는 b 하자
이렇게 열심히 의사소통을 하였습니다. 모국어가 영어이신 분들 하고 일해서 미안했지만 철판을 깔았습니다.
사람들
핵아싸인 제가 1년치 인싸력을 다 써서 아직도 제정신이 아닌…
한국인들
한국인들도 페메로 서로 정보도 공유해주고 도와주고 ㅠㅠㅠ
진짜 한국인의 정 so sweet…ㅠㅠㅠㅠㅠ
한국에서도 꾸준히 인연을 이어나가는 것 같습니다.아싸인 나는 갈 용기가 없다
외국인들
같이 개발얘기 했는데 어느 나라든 역시 레거시에 시달리고, MSA에 관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.
같이 인싸처럼 많이 놀고, f8끝나고도 놀고, 함께 운동도 하고 좋은 친구들을 사귄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.
결론
정말 너무 행복한 경험이었습니다.
진짜 얼른 외국진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, 그래서 더 열심히 알고리즘도 하게 되서 최근에 hacker rank 만랩도 찍게 되고…
“영어로 개발대화 잘 할 수 있을 까?”가 가장 큰 걱정이었는데, 그부분은 아마 영어문서를 많이 읽다보니 괜찮은 것 같습니다.
그리고 꾸준히 영어공부를 한 것도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습니다. (tutoring에 이 영광을…)
번외 f8에서 좋은 강의도 몇개 들어서 그것도 올려야 하는데…
언제올리지 ^^^^^^^^?