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 블로그의 모든 글은 IMHO로 쓴 것입니다. 서로에 대한 존중을 담은 덧글을 남겨 소통을 하신다면 더 좋은 글로 발전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. 존중이 담기지 않은 덧글은 언제든 삭제될 수 있습니다. 감사합니다:) —
감상
1917을 보고 왔다. 전쟁이 일어나면, 반인륜적 상황들이 일상이 된다는 것을 알려주는 영화다.
모든 끔찍한 일들은 담담하게 표현하기에 영화를 보고 나왔을 때 전쟁의 무서움을 더 느끼게 되었다.
친구가 죽었는데 묻어주지 못하고,
주인공은 여러 번 죽을 뻔하고,
또 주인공은 사람을 쉽게 죽이고,
사람들은 쉽게 나무, 소, 개를 죽였다.
그리고 전장 속 모두가 어떤 상황이 벌어져도 감정의 변화가 적다. 그저 모든 것이 지겹고 지치며, 오로지 집에 대한 그리움만 남아있다.
이 영화는 간접 체험 도가 꽤 높기에 상영 시간 동안 나도 그 1차 대전 참전병의 일상에 들어간 느낌이 든다. 그래서 더 반전을 강조하는 영화인 것 같다.
덧붙임말
그런 상황을 한 번만 마주해도 꽤 긴 심리학 치료를 권고받는데, 1차 대전을 겪은 사람들은 제대로 된 정신적 치료는 받지 못했을 것이다. 그상태로 일상으로 복귀를 해야 했기에 더 힘들었을 것 같다.